
*한국에는 ‘귀신은 세 번 질문하고, 세 번 대답하면 저승으로 데려간다’는 괴담이 있다.
*’점순’은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1936)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왔다.
*한국에는 동백꽃에 대한 유명한 말이 있다. “동백은 나무에서, 땅에서, 그리고 마음에서 세 번 핀다.”
【거기는 어디야?】
점순이의 첫 번째 메시지였습니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한 번, 나는 숫자를 세고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네가 있는 곳.”
【거기서 뭐 해?】
두 번.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습니다. 교복 외투를 교실에 두고 온 것이 생각났습니다. 이제 입을 일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시 춥구나, 생각했습니다. “너를 만나려고.” 정확히 말하자면 메시지니까 만나는 것은 아닐 텐데요.
세 번째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점순이들은 세 번 질문한다고 들었으니까요. 세 번째 메시지는 꽤 늦었습니다. 모두 이랬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점순이의 소문에 세 번째 메시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추워요.
【이제 답장하지 마.】
마지막 메시지가 도착했을 때 나는 외투를 찾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점순이들은 세 번 질문한다고 들었습니다. 세 번 질문에 세 번 대답하면 점순이들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 번째는 질문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점순이는 어디이고 그곳에서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왜 세 번째 답장은 받지 않아? 점순이 네 진짜 이름은 뭐야? 그러나 더 이상 점순이의 메시지는 보이지 않으므로 질문할 수 없습니다. 나는 휴대전화를 닫고 조용히 난간에서 내려왔습니다.
– Jjungjji 쩡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