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사방에 있어, 늙었나? 알 수 없지.
그녀는 결코 늙지도 젊지도 않는, 시간 그 자체지.
시트와 침대, 그리고 당신의 피부에서 그녀가 피를 흘리는 방식.
도망가
그냥 도망가 그녀를 없애버려
네 땀으로 그 피를 다 씻어낼 때까지 달려, 그러면 마침내 보게 될 거야:
헛수고였어! 그녀는 뒤에 있는 게 아니라 네 밑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네 앞에 있어.
그녀를 그냥 봐.
그녀는 계절의 화신이기 때문에, 그녀는 피어나고 그 동시에 죽어.
그녀는 죽음으로 태어났고 태어날 때부터 죽었어, 너도 그녀에 의해 태어났고 그녀로 인해 죽은거야.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넌 귀신 들린다는 걸 깨달았지.
가서 엄마를 찾아라고 그들이 그랬지. 그리고 넌 했어.
엄마, 나 귀신들렸어요. 그래, 나도 귀신들린 지 오래됐어.
엄마, 무섭지 않아요? 그래 아가, 무서웠어, 지금도 무섭고, 계속해서 무섭겠지
뭐야, 멈출 수 있어? 아니, 어떻게? 그건 “ㄱ..괴물..허ㅘ”
엄마, ㄱ..고..개..괴..카 아냐? 쉿! 얘야! 절대! 말하면! 안돼! 그것의 진짜 이름!
한 달에 한 번씩. 괴물이 널 죽여.
넌 결코 예전과 같지 않아, 절대.
네 안에는 무언가가 있고, 사람들은 그것을 알고 있지만 침묵하지.
자동 출혈, 통제할 수 없는 감정 기복, 괴물화된 몸.
그러다 다시 깨어나면 다시 새로운 몸으로 존재하지.
괴물은 널 다시 부활시켜.
이제 상처 없이도 피를 흘릴 수 있지.
그녀는 널을 살리고 죽이고, 약하게 만들고 강하게 만들어.
그만 도망쳐.
그냥 그녀를 봐.
피로 얼룩진 표면 아래
흐릿한 얼굴이 진짜 이름이 불리길 기다리고 있어.
가만히 있어.
그냥 그녀를 봐
기다려
그녀의 미소가 선명하게 보일 때까지.
* 괴물 : monster, 월경: menstruation
작가는 두 단어의 철자가 비슷하다는 점을 이용하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