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아빠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작은 집이다. 일반적인 반자독립형, 붉은 벽돌과 흰색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입로는 포장되어 다시 파헤쳐지고, 또 다시 포장되었다. 인간의 변덕스런 미적 감각을 위해 수많은 손들이 땅을 가르고 콘크리트를 부워 땅은 더럽혀졌다. 

안쪽은 페인트칠이 되어 있다. 소박한 꽃무늬는 현대적인 회색으로 바뀌었다. 복도의 기둥에는 연필 자국이 남아 있다. 광택제 아래에서도 여전히 드러나는 자국이다. 내 형의 키와 내 키가 나이에 따라 정리되어있다. 열 살, 나는 나무에서 떨어졌다. 열한 살, 처음으로 자해했다. 열두 살, 상황이 나빠졌다. 열세 살, 더 나빠졌다. 계단 아래에는 예전에 형이 할로윈에 쏟은 가짜 피 자국이 있었다. 그 희미한 분홍색을 기억한다. 그것이 줄곧 빛바랜 갈색 카펫을 더럽혔다. 아버지가 나를 처음 때렸던 때를 생각할 때, 작고 두려워서 그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던 그 자국이 내가 떠올리는 전부다. 지금은 타일로 덮여 있지만, 여전히 발로 그 경계를 느낄 수 있다.

아버지가 없는 상황에서도 그의 존재를 느낀다. 그의 시선, 작업 부츠의 쿵쿵거림. 그것은 복도를 채우고, 모든 방에서 열처럼 상승하며, 그의 분노가 벽돌 속으로 스며든 듯하다. 그의 유령, 그의 푸른 눈의 섬뜩함은 내가 잠드는 동안에도 남아 있다. 그래서 나는 다시 벽지를 벗기고, 불미스러운 기억을 하나하나 덮어가지만, 뿌리는 그의 병으로 감염되어 있다. 퇴마는 효과가 없고, 썩은 것은 잘라낼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기둥에 불을 붙이고, 구조물이 재가 되는 것을 지켜본다.  하지만 불길의 열기 앞에서 그의 낮은 목소리가 튀는 불꽃 사이에서 내게 속삭인다. 항상 못 살게 굴고, 항상 냉담하며, 항상 내 아버지인. 나무가 식어도 그것은 남아 있다. 집이 무너질 때 유령은 어디로 가는가? 반드시 하나는 여전히 떠돌아다녀야 한다. 

나는 아버지의 큰 손이 내 어깨에 놓여 있는 것을 느낀다. 나는 휘발유 통을 입술에 가져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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