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꿈

어느 마을은 그 나라와 세계의 다른 마을들을 연결하는 관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활기찬 마을이었다. 그곳에 한 여자가 혼자 살고 있었다. 여자는 자신의 집을 여행자들에게 빌려주는 일을 생업으로 삼고 있었다. 어느 날, 여자의 집에 한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전쟁에 나가기 위해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도중 이 마을에 잠시 머물렀고, 출발 전까지 묵을 곳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자는 그를 집에 머물게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은 서로 떨어지기기가 힘들어졌다. 남자는 전쟁이 끝나면 반드시 여자에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떠났다.

남자가 떠난 후, 여자는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밤이 되면, 꿈속에서 여자는 누군가가 그녀의 침실에 들어와 그녀가 누워 있는 침대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느꼈다. 여자는 그것이 떠난 남자인 것처럼 느꼈지만, 동시에 전혀 모르는 존재처럼 생각되기도 했다. 그 꿈을 반복해서 꾸는 동안, 여자의 배는 점점 불러왔다. 여자는 두려웠다. 그래서 마당에 자라는 꽈리 줄기를 꺾어 그것을 다리 사이에 넣고 배 속을 마구 휘저었다. 그러자 하얗고 투명한 구슬이 다리 사이로 뚝뚝 떨어져 나오더니 배가 평평해졌다. 여자는 그 구슬들을 모두 으깨 즙을 내어, 물과 함께 흘려보내어 버렸다. 그 이후, 여자는 더 이상 그 꿈을 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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