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디투스의 유령

나는 가위 한 쌍을 갖고 있다. 지옥 입구에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옥의 입구에는 여러 표식이 있지만, 모든 곳이 유황 냄새를 풍기지는 않는다. 나는 그것을 묻었다가 다시 파냈다.

한 여자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녀는 검은 레이스와 머리칼로 덮여있다. 그리고 할아버지 초상화 뒤에 숨은 채 로비에 서 있다. 그녀의 얼굴은 부드러우며 지워져 있다.

그녀의 나무로 된 혼수 상자에는 이제 엄마의 옷이 담겨 있다. 나는 ‘만약’이라고 반복했고, 그것은 또 다른 몸이 되었다. 대답이 가위에서, 바닥판 사이의 안개처럼 흘러나오기 시작했을 때 나는 질문을 멈췄다.

나는 흑백의 여성들이 모두 사진 속 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 늙은 여인이 내 앞에 살덩어리로 있었는지, 종이로 있었는지 기억 나지 않는다.

나는 목 안에서 내 말을 잘라낸다. 내가 얼마나 나이를 먹었는지 묻는다.

나는 가위로 내 가슴을 잘라낸다. 내가 아름다운지 묻는다.

나는 가위로 내 엉덩이 살을 잘라낸다. 당신이 여전히 나와 섹스할 것인지 묻는다.

나는 가위를 들어 귀를 자르려 하고 진실의 선언을 듣는다: ‘사랑해’

누군가 나의 아름다운 시체 중 하나에게 속삭였다. 인생은 길다고. 나는 이 말을 실낱처럼 속삭인다. 강의 빛나는 머리카락 위 레이스처럼. 레이스가 바깥으로 흐른다. 나는 다시 땅을 파내고 가위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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