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애플리케이션

이것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앱에서 처음 만난 여성은 아이가 두 명, 아니 세 명 있는 엄마였던가.

그녀는 한동안 의료계에서 일했지만, 직장을 그만둔 후에도 야간 근무가 계속되면서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 패턴은 나아지지 않았고, 환각과 착각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안타깝다.

우리 두 사람이 거실에서 야식을 먹고 있을 때, 그녀가 문득 내 아파트 밖에 악마가 있다고 말했다. 베란다 주변을 떠돌며 유리 문 너머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호기심이 생겨 나는 그 악마가 어떤 모습인지 그녀에게 물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사람 형상이지만 피부는 파란 비늘로 덮여 있고, 둥근 눈 아래에는 돼지 같은 코가 있으며, 침이 뚝뚝 떨어지는 입에서 두 개의 굵은 송곳니가 나있어 마치 인간과 돼지, 도마뱀을 섞은 것 같다고 했다.

나는 그 설명을 바탕으로 스케치를 그렸다. 그녀는 무척 기분 나빠 했다.

끝내는 침대 옆에 소금을 뿌려 달라고 했고, 그녀의 말대로 해주자, 섹스를 했다.

그로부터 조금 시간이 지나, 나는 그녀의 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앱에는 그녀보다 몸도 머리도 좋은 사람이 무척 많았기 때문이다.

안타깝다.

아니 정말 인정머리 없는 돼지새끼 같은 행동이었다고 생각은 한다. 마치 인간과 돼지, 도마뱀을 섞은 악마의 소행.

악마가 정말로 아파트에 붙어 있었던 걸까? 지금도 여기에 있는 걸까?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 거라면, 이사만 하면 악마와 작별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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