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인치로 지피는 도깨비불

소녀는 소녀. 심장을 여러 갈래로 나눠도 소녀. 조각난 우심방 안 아이돌을 담아도, 도깨비를 담아도 소녀. 핸드폰 액정 안으로 빨려 들어가도 소녀.
도깨비불과 소녀는 헤드셋을 낀 채 질문 세례 시간을 갖죠. “음악을 좋아합니까? 저는 허상입니까? 핸드폰 속 화려함은 가짜입니까? 이성애는 실존합니까? 그들은 가면입니까? 그렇다면 어째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겁니까? 뒤섞이는 질문 속 사실…… 우리 모두 버츄얼인 건 아닙니까?”
직사각형에 집중, 집중! 스크롤링 한 번으로 새로고침 되는 세계. 알고리즘으로 정렬된 세상. 6.1인치는 확장되고 스크린 화면에 소녀들의 이상향이 뜨죠. 거대한 포스터와 VCR 화면. 똑바로 마주하기 힘든 무대 위.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는 XY 염색체의 얼굴이 바뀌고 말죠. 여러 번 혹은 그 이상. 진심과 가벼운 마음이 분간되지 않는대도.

#me_now 37.519286, 127.127407  [그대로 구글맵에 넣어보세요.]

– HWANG Haha 황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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